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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들의 설가 (책)읽기 프로젝트'의 줄임말이다. 너무 부담 가지지 말고 소소(小小)하게 진행해야지, 라고 시작도 하기 전부터 느슨하게 마음 먹고 있는 2018 하반기 독서 프로젝트인데 막상 목록을 정리하고 보니, 올해 안에는 끝내지 못할 만큼 양이 어마어마하다. 2018년으로 한정 짓지 말고 느긋하게 읽어야겠다.

『작가란 무엇인가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시리즈는 미국 문학잡지 「파리 리뷰」가 20~21세기의 세계적인 작가들과 가진 인터뷰 중 서른여섯 명을 선정하여 묶은 책이다. 여섯 명(권터 그라스, 주제 사라마구, 앨리스 먼로, 트루먼 커포티, 프리모 레비, 수전 손택)을 제외하고는 다 한 권 이상씩 책을 가지고 있는지라, 작가의 문학관과 인생관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인터뷰를 읽으며 그들의 책도 같이 읽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미 사랑에 빠져 있는 작가도 있지만 사놓기만 하고 읽지 않은 책도 수두룩해서 이번 기회에 책장에서 안 읽은 책 좀 해치워야겠다는 속셈도 있다. 안 읽은 책과 이런저런 이유로 다시 읽고 싶은 책 위주로 읽을 예정. 이왕이면 작가가 인터뷰 당시 막 출간한 책, 인터뷰에서 언급되는 책 위주로 읽으면 좋겠지만 백기 들기 전에 쉽게 가기로 했다. 순서는 내 멋대로, 첫 타자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사랑해 마지않는 『콜레라 시대의 사랑』을 읽을 계획이다.


※ 작가 목록과 내가 가지고 있는 책들: 안 읽은 책, 읽은 책이번에 다시 읽고 싶은 책

01. 움베르트 에코
장미의 이름

02.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03. 무라카미 하루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

04. 폴 오스터
우연의 음악, 브루클린 풍자극, 뉴욕3부작, 선셋 파크, 빵 굽는 타자기(수필)

05. 이언 매큐언
토요일, 칠드런 액트, 속죄, 넛셀, 체실 비치에서, 이노센트

06. 필립 로스
휴먼 스테인, 유령퇴장,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울분, 네메시스, 포트노이의 불평, 전락굿바이 콜럼버스, 아버지의 유산(수필)

07. 밀란 쿤데라
느림, 농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소설의 기술(수필), 커튼(수필)

08. 레이먼드 카버
제발 조용히 좀 해요, 대성당,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풋내기들

09.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백년의 고독

10. 어니스트 헤밍웨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헤밍웨이 단편선

11. 윌리엄 포크너
, 소리와 분노

12. E. M. 포스터
기나긴 여행, 콜로노스의 숲, 모리스하워즈 엔드, 천사들도 발 딛기 두려워하는 곳, 인도로 가는 길, 전망 좋은 방

13.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14.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불한당들의 세계사, 셰익스피어의 기억, 픽션들

15.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사형장으로의 초대, 롤리타

16. 조이스 캐럴 오츠
사토장이의 딸, 그들, 좀비

17. 도리스 레싱
풀잎은 노래한다, 다섯째 아이

18.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나쁜 소녀의 짓궂음,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

19. 귄터 그라스
* 구입 예정 / 양철북

20. 토니 모리슨
빌러비드, 재즈

21. 주제 사라마구
* 구입 예정 / 눈먼 자들의 도시 or 코끼리의 여행 

22. 살만 루슈디
한밤의 아이들 

23. 스티븐 킹
그것,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스탠 바이 미, 미스터 메르세데스, 유혹하는 글쓰기(수필)

24. 오에 겐자부로
만엔 원년의 풋볼

25. 앨리스 먼로
* 구입 예정 / 디어라이프

26. 트루먼 커포티
* 구입 예정 / 인 콜드 블러드

27. 커트 보네거트
세상이 잠든 동안, 고양이 요람, 제5도살장, 마더 나이트, 멍청이의 포트폴리오,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

28. 어슐러 K.르 귄
어둠의 왼손, 빼앗긴 자들, 라비니아

29. 줄리언 반스
플로베르의 앵무새, 10 1/2으로 쓴 세계 역사,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시대의 소음, 용감한 친구들,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수필)

30. 잭 케루악
길 위에서

31. 프리모 레비
* 구입 예정 / 이것이 인간인가

32. 수전 손택
* 구입 예정 / 타인의 고통 or 사진에 관하여

33. 돈 드릴로
마오 Ⅱ, 화이트 노이즈, 그레이트존스 거리

34. 존 치버
돼지가 우물에 빠졌던 날, 왑샷 가문 연대기, 왑샷 가문 몰락기, 불릿파크

35. 가즈오 이시구로 
나를 보내지 마, 녹턴, 남아 있는 나날

36. 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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