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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POWERSHOT G9 2012.03.09 @집

# Twinings - EARL GREY TEA로 만든 로열밀크티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났건만 추위는 물러갈 줄을 모른다. 나는 여전히 베어파우와 목도리와 떨어지지 못하겠다. 오늘도 꽁꽁 싸매고 집을 나섰다. 겨울 거의 다 지나서 감기인 건지 코 속이 아프고 기침도 계속 한다. 엉엉엉. 차가운 바람을 헤치고 집에 오는 길에 문득 달콤한 로얄밀크티가 땡겨서 슈퍼에 들러 우유를 하나 사왔다. 밀크티에 넣을 잎은 영국 트와이닝스에서 나온 얼그레이. 향이 진해 밀크티가 참 잘 어울리는 차다.

CANON POWERSHOT G9 2012.03.09 @집

달콤하고 구수한 맛과 함께 얼그레이 특유의 향긋한 내음이 코를 간지럽힌다. 든든한 밀크티 한 잔을 마시니 일주일의 피곤이 싹 풀리면서 온몸이 노곤노곤해지는 듯하여 기분이 참 좋다. 로열밀크티는 처음 만들어봤는데 다음에는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찐득찐득하고 진하게 시도해 봐야겠다. 아후,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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